학생과 학부모 모두를 만족시키는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기능은 엘리트의 강점으로 꼽힌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폴리에스테르·레이온 혼방 제품을 출시했고, 학생복 최초로 전문 디자이너를 영입했다. 꾸준한 실용신안 및 특허 출원으로 학생복 시장에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왔다.
이는 소비자가 선택하는 교복, 브랜드 차별화로 이어졌다. 무더운 날씨에 쿨메시 원단으로 와이셔츠와 블라우스 통기성을 높였고, 미어짐 없이 튼튼하고 가벼운 사방스트레치 기능의 쿨스판 소재 바지도 선보였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수분 조절 기능 소재인 인비스타 쿨맥스 원단을 적용해 쾌적함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올해는 교복업계 최초로 깨끗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오염방지 셔츠, 탈부착 칼라 등 편의 기능 제품을 출시했다. 엘리트 ‘나노 오염방지 셔츠’는 나노 입자 가공을 통해 섬유 표면에 부착된 나노 돌기들이 오염물질이 섬유에 스며드는 것을 막고 흘러내리도록 작용한다. 주스가 셔츠에 묻으면 툭툭 털거나 휴지로 닦아내면 된다. ‘탈부착 칼라’ 기능은 오염되기 쉬운 교복 칼라만 따로 떼어 빨래할 수 있어 편리하고 세탁 시간도 절약해준다. 이 밖에 엘리트만의 특징인 소매 길이 조절이 가능한 ‘매직소매’, 목 뒤와 소매 때를 감춰주는 ‘샤방밴드’ 등 다양한 기능이 적용됐다.
엘리트의 끊임없는 연구개발은 학부모 교복 품평단 ‘엘리트맘’과 학생 서포터스 ‘엘친’, 엘리트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소통에 기반한다. 교복에 관심은 있지만 잘 모르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엘리트 교복 아카데미’를 열어 엄마들이 직접 교복을 입어보고 자녀의 교복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엘리트는 글로벌 학생복 브랜드로도 도약하고 있다. 2016년 중국 빠오시니아오그룹과 합자법인인 상하이엘리트 유한회사를 설립하고 300여 개 학교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중국 교복 시장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