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집객 모습. 롯데건설 제공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집객 모습. 롯데건설 제공
6·19 대책에도 불구하고 신규 단지들이 잇달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건설사들이 이달에도 신규 물량을 대거 쏟아낼 예정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6·19대책 발표 이후 분양 열기가 식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규제 발표 후 많은 건설사들이 성황리에 분양을 마쳤다.

대책 발표 이후 서울의 첫 분양물량인 수색증산뉴타운의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의 견본주택에는 개관 이후 3일간 2만 3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면서 평균 청약경쟁률 38 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올해 서울 민간분양 중 최고 경쟁률이다.

이러한 뜨거운 분양열기는 7월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7월 한 달 동안 전국 47곳에서 총 4만 422가구 분양 물량 중 3만 354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난달 서울 및 수도권(이하 수도권)에 분양이 집중된 것과 달리 부산, 경남 등 지방에 물량수가 많다. 수도권의 일반 분양물량은 1만 7181가구로 전체분양물량의 52.2% 수준이며 지방은 1만 6361가구로 48.8%를 차지한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에서 8607가구(25.6%), 부산 5019가구(14.9%), 인천 4406가구(13.1%), 서울 4168가구(12.4%) 순이다.

지난 달 여러 오픈단지의 분양성공에 이어 기대가 한껏 몰리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시작을 알리는 7월 전국적으로 주요 분양물량이 잇달아 공급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131번지 일원에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를 6월 말 분양해 7월 청약 접수를 받는다. 최고 29층, 전용 59~130㎡, 총 1,745가구 규모 조성되며, 이 중 72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역세권 단지며, 단지 인근에 한영중·고, 상일여중·고, 한영외고 등이 위치해 아이들의 통학환경이 우수하다. 단지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오는 5일~7일 순위 내 청약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월계2지구 재건축한 ‘인덕 아이파크’를 6월 말 분양해 7월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30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5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5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월계역 역세권 아파트다. 단지 북측으로 총면적이 66만 4905㎡에 달하는 ‘초안산 근린공원’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월 5일~7일 순위 내 청약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16번지 일원 한국 식품연구원 이전 부지에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를 6월 말 분양해 7월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3층~지상 25층, 아파트 15개 동, 전용면적 84~129㎡로 총 122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오는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월 5일~7일 순위 내 청약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인천시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6·8공구) M1블록에 들어서는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을 6월 말 분양해 7월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2개 동, 총 3472가구 규모다.

아파트⋅아파텔⋅투룸형오피스텔⋅상업시설로 이뤄진 매머드급 복합주거단지다. 아파트 전용면적 84~95㎡ 2230가구, 아파텔⋅투룸형 오피스텔 전용면적 29~84㎡ 1242실 등으로 구성된다.

KCC건설은 7월 사천시 정동면 일대에 사천시 최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인 ‘사천 KCC 스위첸’을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전용면적 59~102㎡, 총 1738가구 규모다. 단지가 위치한 예수지구는 지난 4월 지정된 항공국가산업단지의 배후주거지역으로 풍부한 배후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7월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대에 ‘명지국제신도시 더샵’을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최고 34층, 전용면적 80~113㎡, 총 2936가구 규모다. 단지 근방에 을숙도대교를 이용해 부산도심 방면으로 이동이 용이하며 산호대교를 통해 녹산공단지구 접근도 편리하다. 단지 바로 옆 글로벌캠퍼스타운(17년 8월) 및 중·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삼호는 7월 부산 수영구 민락동 일대에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공동주택 14개동, 전용면적 84~160㎡, 총 1038가구 규모다.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는 바다와 맞닿아 있어 남향으로 바다 및 광안대교를 바라 볼 수 있다. 부산 최초로 일반 아파트 전 층에 ‘오픈 테라스’를 적용(일부 세대 제외)해 파노라마 오션뷰 환경을 극대화 했다.

계성종합건설은 7월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서 ‘삼례 이지움 더 퍼스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삼례 이지움 더 퍼스트’는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 74㎡, 84㎡ 규모 아파트 287가구, 전용 84㎡의 단일면적 오피스텔 47실로 총 334가구 규모다. 단지는 도보권에 콜마트, 삼례재래시장, 삼례초등학교, 삼례중앙 초등학교 등 통학 및 교통환경이 잘 갖춰졌다.
6·19 대책에도 식지 않은 분양 열기…이달 전국 4만 여 가구 공급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