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4차 산업혁명 모델.. 융합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
최근 우리 사회의 화두 중 한가지가 바로 4차 산업혁명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한 만큼 그 개념도 생소한 부분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부터 농˙수˙축산업에 이르기까지 전체 산업 전반에 대혁명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 담론의 화두가 단연 ‘4차 산업혁명’에 집중되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 오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그 변화에는 긍정적인 부분도많이 있지만 부정적인 측면도 많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사례들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한국의 실정에 맞는 모델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스마트 팩토리는 전통적으로 제조업이 발달한 독일에서부터 출발한다. 세계 은행 (World Bank) 의 자료를 보면 독일은 1960년대부터 이미 출산율이 약 2명 정도였다. 그 후로 점점 출산율이 저하되었고 이는 생산 인력의 감소 및 인건비의 증가로 이어졌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 생산 인력이 부족한 공장에서 자동화된 기계가 생산 인력을 대체하게 되면서 더 높은 생산성을 올리는 스마트 팩토리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일본의 사례도 비슷하다. 약 20년 전부터 저출산 문제로 생산 인구가 부족해지자 일본은 문제 해결을 위해 인간을 대신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 현재 로봇 강국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독일과 일본이 부족한 생산 인력을 보완하기 위해서 4차 산업혁명을 진행하고 있다면 미국은 우수한 소프트웨어 기술력 바탕으로 제품의 가치를 더 높이는 방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진행하고 있다.

GE 사의 항공기 엔진과 발전기의 가스터빈에 센서를 부착해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장애 발생을 미리 탐지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소프트웨어를 활용해서 기존 제품의 가치를 더 높이는 것은 나이키나 아디다스 등의 스포츠 용품 업체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독일과 일본 , 미국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각 국가별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이유와 방법은 각기 다르지만 생산 시설의 자동화나 로봇등의 활용으로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최대의 생산성을 추구하는 것과 기존에 존재하던 제품에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하여 더 좋은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동일하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다양한 사례들을 벤치마킹하여 한국의 현실에 가장 적합한 한국형 4차 산업혁명 모델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대부분의 국내 상황이나 해외 상황을 보면 자동화나 로봇을 도입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나 스마트 팩토리나 로봇등의 무분별한 도입은 실업자 대량 발생 등 예측하고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

빅데이터 전문가이자 4차 산업혁명 강연가인 서진수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은 다양한 분야의 장점들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며 “특히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은 뛰어난 두뇌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파워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 이라고 강조한다. 4차 산업 혁명시대를 잘 준비하고 이끌어 나가려면 전통적인 제조업이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실제 경험들에 IT 기술의 옷을 입혀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기계와 조선등의 제조업과 컴퓨터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빅데이터 분석 분야에 이르기까지 깊이 있는 지식과 커리어를 쌓아온 서진수 대표는 세계 3대 인명 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후 인명사전에도 등재된 빅데이터 분석과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문가이다.

KBS의 ‘대토론’ , ‘명견만리’ 등 다수의 언론에도 출연해 빅데이터 산업 발전론을 강연, 화제를 불러 모았으며 현재도 다양한 분야의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 관련 소프트웨어를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으며 각종 공공기관과 학교, 기업체 등의 강단에서 4차 산업 혁명 및 빅데이터 분석 관련 명강의를 펼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파이썬 크롤러> 등 13권이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