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어게인 (사진=방송캡처)

'비긴어게인' 이소라가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보적인 음악성과 함께 배려심 넘치는 인간적인 매력을 자랑했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에서는 아일랜드 현지에서 본격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이소라와 '비긴 어스'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일랜드의 거리로 나가 노래를 부르기 전 '비긴 어스' 멤버인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실력파 뮤지션들임에도 불구하고 숙소가 '버스킹 고시원'이 될 정도로 연습에 몰두했다. 이소라는 '비긴 어스' 멤버들의 프로듀서가 되어 불꽃 디렉팅을 하는 등 완벽한 공연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

특히 이소라는 특유의 절대 감성과 음색으로 노래를 한 곡씩 부를 때 마다 다른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낸 것에 이어, 다른 멤버들의 정확한 박자와 연주까지도 꼼꼼하게 체크해가며 호흡을 맞춰나갔다.

다음 날 멤버들은 세계적인 록 밴드 레드핫칠리페퍼스, U2 등이 공연을 한 록의 성지 슬래인 캐슬로 향했다. 멤버들은 영화 '원스'의 OST '폴링 슬로우리(Falling Slowly)', 이소라의 대표곡 '바람이 분다' 등 여운이 남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줬다. 이소라는 그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독보적인 보컬로 음악의 중심을 잡아 나갔으며, 윤도현의 보컬과 기타, 유희열의 건반이 어우러지며 모두가 숨죽이며 듣게 할 정도로 감동이 일렁이는 공연을 완성하였다.

이소라는 이번 방송을 통해 남다른 음악성은 물론, 다른 멤버들을 위해 손수 로제 파스타를 만들어주고, 기타가 부서져 상심한 윤도현을 위해 진심 어린 말들을 건네며 위로해주는 등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는 인간적인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한편 '비긴어게인'은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믿고 듣는 뮤지션들과 노홍철이 함께 해외로 떠나 '버스킹'이라 불리는 길거리 공연을 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매주 일요일 밤 10시30분 방송.

고승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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