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조작 이준서 / 사진 = YTN 방송 캡처
제보조작 이준서 / 사진 = YTN 방송 캡처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가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사죄의 뜻을 밝혔다. 사건 범행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유미씨의 변호인 측은 지난 3일 "이씨가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준용씨와 문 대통령, 자신이 조작한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입고 혼란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유권자분들, 일반 국민 모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16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았다. 4일 오전 2시 42분께 조사를 마치고 서울남부지검 청사에서 나온 그는 당원 이유미씨에 대해 "전혀 그렇게(조작이라고) 생각 못 했다. 지시한 적이 없다"면서 "솔직하게 조작이라고 얘기를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 못 했다"고 말한 뒤 귀가했다.

이날 검찰 조사에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조작을 몰랐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해당 자료를 받아 폭로한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 김성호 수석부단장과 김인원 부단장도 각각 12시간, 11시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유미씨는 지난 대선 기간 제기된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 등을 조작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를 받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