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380선을 간신히 턱걸이 한 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한 달여만에 650선으로 밀려났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96포인트(0.58%) 하락한 2380.52에 거래를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은행주 강세와 기술주 약세가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395.24에서 상승 출발했지만 수급에 따라 등락을 반복했다. 장 후반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중대 발표 예고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지수의 저점은 2376.41, 고점은 2398.02였다.

외국인이 1929억원 팔자를 외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 기관은 각각 479억원, 104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32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종이목재 화학 철강금속 운수장비 운수창고 통신업 등이 1~2% 하락했다. 반면 의약품 전기가스업 건설업 기계 금융업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위였다. 삼성전자가 소폭 하락하며 235만원에서 마감했고 SK하이닉스 네이버 삼성물산도 떨어졌다. 현대차 현대모비스는 6월 판매 감소 우려에 3% 약세를 나타냈다. SK텔레콤 LG화학도 2~3% 약세였다.

한국전력은 1% 넘게 올랐고 신한지주 삼성생명도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도 제약사와 635억 규모 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3%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78포인트(0.72%) 내린 656.19에 마감했다. 지수가 650선에서 장을 마친 건 지난달 2일(종가 658.78) 이후 한 달만이다.

기관은 593억원 순매도했다. 개인 외국인은 각각 403억원 221억원 매수 우위였다.

셀트리온 카카오가 1~2% 하락했고 코미팜 휴젤 바이로메드도 내림세였다. GS홈쇼핑 파라다이스는 2% 약세를 나타냈고 제일홀딩스는 4% 넘게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오른 1150.6원에 마감했다. 지난 3월 6일(종가 1158원) 이후 석 달여만에 1150원대에 올라선 것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