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콘텐츠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발간한 ‘2017년 1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콘텐츠 수출액은 12억6653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작년 1분기 수출액은 13억2894만달러를 기록했다. 콘진원 관계자는 “중국 한한령에 대한 우려가 올 1분기 들어 현실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분야별로는 영화(-51.6%)와 애니메이션(-38.1%)의 감소폭이 컸다. 지식정보(-6.9%), 게임(-6.2%)도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방송(30.3%)은 수출이 늘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