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퀄컴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한다. SK네트웍스는 11일 퀄컴과의 협업으로 퀄컴의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접목해 AI 기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고 밝혔다.SK네트웍스는 AI를 연계해 다양한 사업 모델을 만들고 있다. 자동차 정비 전문 자회사 스피드메이트는 사고 차량 AI 자동 견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데이터 솔루션 및 컨설팅 전문 자회사 엔코아는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중고폰 거래 플랫폼 민팃은 AI를 활용한 중고폰 성능 검사 및 등급 판별 시스템을 갖췄다.SK네트웍스는 이런 사업에 퀄컴의 온디바이스 대규모언어모델(LLM) 솔루션을 접목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성능과 보안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온디바이스 LLM은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기기 자체에 적용해 실행할 수 있는 AI 언어모델이다.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글로벌 기술 전문성을 갖춘 퀄컴과 파트너십을 맺어 AI 기업으로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진원 기자
“파리에 가기 전에 보기 좋은 영화 보여줘”라고 말하자 인공지능(AI)이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추천했다. “TV 화면이 왜 어두워졌어”라고 하자 AI가 문제를 즉각 파악해 화면을 조정했다. LG전자가 11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연 ‘2025 LG 올레드·QNED TV 신제품 브리핑’에서 선보인 TV 신제품들의 모습이다.LG전자가 이날 공개한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보이스 ID’와 AI 전용 버튼이다. AI는 소리로 사용자를 구분해 계정을 전환한다. 이에 따라 개인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전용 버튼은 AI 사용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예를 들어 AI 버튼을 누르고 ‘최근에 본 영상 틀어줘’라고 말하면 사용자 목소리를 인식해 평소에 보던 축구 영상이 나온다.LG전자는 행사장에서 QNED 라인업을 통해 프리미엄과 가성비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듀얼 트랙’ 전략을 펼친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QNED는 LCD(액정표시장치) TV의 한 종류로, 성능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보다 다소 낮지만 가격은 합리적인 ‘가성비’ 프리미엄 제품이다.행사에서 선보인 100인치 QNED TV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도 초대형 스크린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색 재현 기술인 ‘다이내믹 QNED 컬러 솔루션’을 적용해 기존 LCD 대비 화질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다. LG전자는 이날 AI 기능을 강화한 TV 신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 1위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12년째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올레드 TV와 더불어 1000달러 이상 중고가 시장에서도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 사장은 “손에 잡히는 AI 기능을 통해 고객의 TV
▶마켓인사이트 3월 11일 오전 11시 21분 한화그룹 승계의 핵심 기업으로 꼽히는 한화에너지가 기업공개(IPO)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인 김동관·김동원·김동선이 지분 100%를 보유한 곳이다. 그룹 지주사 격인 ㈜한화의 오너 3세 지배력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삼형제 경영권 승계의 핵심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주요 국내 증권사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 요청서(RFP)를 배포했다. 증권사는 한화에너지 분석 및 공모 전략 수립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번주 입찰 제안서가 제출되면 본격적인 주관사 선정 경쟁이 시작된다.한화에너지는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군산2국가산단에서 열병합발전소 기반 집단에너지 사업을 하는 곳이다. 해외 태양광과 전력 리테일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수년간 한화임팩트, 한화파워시스템 등 계열사 및 태양광 사업 투자를 늘려 차입금 규모가 커지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너지의 연결 순차입금은 2021년 말 2조7540억원에서 지난해 9월 말 4조4958억원으로 늘었다.한화에너지는 2021년 영업손실 235억원을 낸 이후 2022년 529억원 흑자로 전환했고, 2023년에는 2150억원 이익을 거뒀다. 작년에는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매출 3조9468억원, 영업이익 827억원을 올렸다. 전력 판매 가격이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이 이뤄진 결과다.◇㈜한화 합병 후 분할하나한화에너지가 IPO에 나서며 김 회장의 세 아들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호탤앤드리조트 부사장의 승계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