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5일 신세계에 대해 면세점 사업 성과가 예상보다 양호하다며 목표주가를 29만원으로 종전 대비 7.4%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일 평균 매출이 올 4~5월에는 30억원 수준에 그쳤으나 지난달에는 30억원 중반 수준으로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2월 일 평균 매출 38억원보다는 낮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2분기 면세점 부문 영업적자는 41억원으로 추산했다. 기존 예상치 대비 25억원 적고, 전년 동기 대비 100억원 가량 적자 규모를 줄인 수치라고 전했다.

신세계의 2분기 연결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1%, 48.2% 증가한 1조7263억원, 631억원으로 예상했다. 면세점 사업 실적 개선과 출점 효과에 따른 백화점 부문의 양호한 성장이 나타난 결과라고 풀이했다.

그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의 경우 현대백화점 등 경쟁사 대비 높지만 신규 사업 부문의 양호한 매출 흐름을 고려하면 부담이 크지 않다"며 "소송이 진행 중인 신세계 인천점 관련 추이 확인은 필요하나 단기 실적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