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OLED 마스크 장비 1등기업' 힘스 "올해 순이익 2016년보다 2.6배 증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빅데이터 이 공모주
20일 코스닥시장 상장
삼성디스플레이에 독점 공급
주가수익비율, 경쟁사보다 낮아
20일 코스닥시장 상장
삼성디스플레이에 독점 공급
주가수익비율, 경쟁사보다 낮아
▶마켓인사이트 7월5일 오후 2시21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 장비기업인 힘스가 오는 11~12일 청약을 받고 2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주요 협력사로 OLED 시장 확대의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힘스는 OLED 핵심 공정 중 하나인 유기물질 증착에 쓰이는 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OLED 마스크 인장기로 금속 마스크를 정확한 위치에 맞춰 고정하기 위해 레이저로 용접하는 장비다. 힘스는 이 제품을 삼성디스플레이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여러 마스크 공정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힘스의 OLED 마스크 인장기는 모바일 기기용 디스플레이 패널에 유기물질을 입히는 공정(증착)에 쓰인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한 구멍이 촘촘하게 뚫린 금속 소재를 패널에 정확히 붙인 다음 증착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지가 기기의 해상도를 좌우한다. 금속 소재 두께 역시 육안으로 식별이 불가능할 만큼 얇아 정밀하게 제어 가능한 기술력이 필수다. 스마트폰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고 마스크 공정 장비의 교체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실적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장비 설계기술 및 장비에 들어가는 카메라렌즈 제조 기술까지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 고객사는 세계 OLED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다. 지난해 힘스 전체 매출 중 63.9%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나왔다. OLED 시장이 커질수록 힘스의 매출도 함께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힘스는 OLED 장비 기술과 관련해 10년 이상 삼성그룹과 협업해 왔다.
힘스는 지난 1분기 매출 226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만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6억원)의 76%를 달성했다. 증권사들의 올해 실적 예상치 평균은 매출 934억원, 영업이익 167억원이다. 지난해보다 각각 83.5%, 153%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 예상치 평균은 지난해(50억원)의 2.6배인 130억원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 순이익과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은 7~8배 수준으로 국내 비슷한 기업들의 평균인 9.8배보다 낮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OLED 시장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등으로 넓어지고 있고, 주요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5500~1만8800원이다. 힘스의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김주환 사장으로 지분 11.94%(상장 후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김 사장을 포함해 특수관계인들이 보유한 지분 38.4%는 상장 후 6개월 동안 보호예수 대상이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 비중은 39.7%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SK증권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 장비기업인 힘스가 오는 11~12일 청약을 받고 2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주요 협력사로 OLED 시장 확대의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힘스는 OLED 핵심 공정 중 하나인 유기물질 증착에 쓰이는 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OLED 마스크 인장기로 금속 마스크를 정확한 위치에 맞춰 고정하기 위해 레이저로 용접하는 장비다. 힘스는 이 제품을 삼성디스플레이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여러 마스크 공정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힘스의 OLED 마스크 인장기는 모바일 기기용 디스플레이 패널에 유기물질을 입히는 공정(증착)에 쓰인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한 구멍이 촘촘하게 뚫린 금속 소재를 패널에 정확히 붙인 다음 증착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지가 기기의 해상도를 좌우한다. 금속 소재 두께 역시 육안으로 식별이 불가능할 만큼 얇아 정밀하게 제어 가능한 기술력이 필수다. 스마트폰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고 마스크 공정 장비의 교체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실적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장비 설계기술 및 장비에 들어가는 카메라렌즈 제조 기술까지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 고객사는 세계 OLED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다. 지난해 힘스 전체 매출 중 63.9%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나왔다. OLED 시장이 커질수록 힘스의 매출도 함께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힘스는 OLED 장비 기술과 관련해 10년 이상 삼성그룹과 협업해 왔다.
힘스는 지난 1분기 매출 226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만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6억원)의 76%를 달성했다. 증권사들의 올해 실적 예상치 평균은 매출 934억원, 영업이익 167억원이다. 지난해보다 각각 83.5%, 153%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 예상치 평균은 지난해(50억원)의 2.6배인 130억원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 순이익과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은 7~8배 수준으로 국내 비슷한 기업들의 평균인 9.8배보다 낮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OLED 시장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등으로 넓어지고 있고, 주요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5500~1만8800원이다. 힘스의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김주환 사장으로 지분 11.94%(상장 후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김 사장을 포함해 특수관계인들이 보유한 지분 38.4%는 상장 후 6개월 동안 보호예수 대상이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 비중은 39.7%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SK증권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