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차세대 영건" 공가연 KB금융그룹배 아마추어 대회 제패
공가연(인천금융고 2)이 제11회 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공가연은 6일 강원도 원주 센추리21CC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68타, 73타, 69타)로 조혜림(서현방통고 1), 윤하연(인천여방통고 2)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선두 윤하연에 4타 뒤진 3언더파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공가연은 윤하연이 2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주춤한 반면 전반 9홀까지 꾸준히 스코어를 지켜내며 반전 기회를 노렸다. 이어 10번홀에서 버디를 낚아내며 기세를 올린 뒤 12번, 13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내가 차세대 영건" 공가연 KB금융그룹배 아마추어 대회 제패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선두경쟁을 펼쳤던 조혜림, 윤하연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1타차 승부를 마무리했다.

공가연은 “큰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처음이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너무 기쁘다”며“샷 감이 좋았는데 운이 좋게도 퍼팅도 잘 떨어져줘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 고 우승소감을 말했다. 공가연은 장학금 200만원과 LG 노트북, 닥터 모두 스킨케어세트를 부상으로 받았다.

대회가 종료된 후 시상식에서 KB금융그룹은 한국아마추어골프 발전을 위해 2억원의 주니어 골프선수 육성기금을 대한골프협회에 전달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대회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열띤 경쟁을 펼쳐준 선수들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 앞으로 더 많은 골프 꿈나무들이 발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