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러시아, 불평등의 정치경제학
러시아의 경제·사회 불평등과 정치적 역학관계를 다양한 실증자료를 통해 조망한다. 러시아 민주주의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각 지역의 민주주의 지표와 불평등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 불평등과 재분배가 러시아에서 유권자들의 정당투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했다. 저자는 “1991년 말 소련 해체 이후 급진적 사유화·자유화 추진으로 ‘전환 침체’를 겪은 러시아는 1999년부터 경제가 회복됐으나 빈부 격차는 갈수록 벌어졌다”며 “나아가 민주주의가 정착되지 못하고 특정집단의 이익이 우선시됨에 따라 재분배가 이뤄지지 않는 체제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i, 200쪽,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