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6일 휠라코리아에 대해 국내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미국 부문 부진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10만2000원에서 10만원으로 내렸다.

이 증권사 송하연 연구원은 "휠라코리아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482억원, 영업이익 1097억원으로, 경쟁사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백화점 채널의 부진 속에서도 국내부문은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전망하며 FILA USA도 2분기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추정되며 Acushnet는 2분기가 가장 성수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부문은 신발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마진 측면에서도 신발 매출의 30%를 도매로 전환하면서 재고부담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송 연구원은 스포츠 카테고리도 SPA화 되면서 가격은 저렴해지고 신제품 출시주기는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적절한 전략을 취했다는 판단이라며 아직까지는 휠라의 브랜드 가치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 상황이지만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FILA USA는 1분기에 지연된 오더가 2분기에 들어오면서 1분기보다는 상대적으로는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그러나 연간 달러기준 매출액이 2.3% 감소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고 마진이 크게 훼손될 것으로 추정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