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에어컨·TV가 실적 견인...휴대폰사업부는 1000억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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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6641억…13.6%
전장사업부는 흑자전환 못해
전장사업부는 흑자전환 못해
LG전자는 올 2분기(4~6월)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14조5552억원, 영업이익 664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13.6%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역대 다섯 번째로 많은 규모다.
사업본부별로는 H&A(생활가전) 본부가 전체 이익의 60% 수준인 4000억원가량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됐다. 계절적 성수기에다 이른 무더위 영향으로 에어컨과 건조기 등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TV가 속한 HE사업본부도 3000억원 정도의 이익을 냈다. 올초 출시한 올레드(OLED) TV와 나노셀 TV 등이 선전한 영향이다.
휴대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부진했다. 영업이익 적자폭은 전분기 2억원에서 1000억원가량으로 늘어났다. 전략 스마트폰인 ‘G6’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가 발목을 잡았다. 판매량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VC(전장)사업본부도 150억원 안팎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달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차량용 카메라 공급계약을 맺는 등 성과를 내고 있지만 연구개발(R&D) 등에 들어간 비용을 메우진 못했다.
휴대폰과 전장사업의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7000억원가량)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된 전분기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7%, 27.9% 감소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휴대폰 등의 매출이 기대치를 밑돌긴 했지만 영업이익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전체적인 실적은 추세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올 상반기(1~6월) 누적 영업이익은 1조5856억원으로, 작년 전체 영업이익(1조3378억원)을 넘어섰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사업본부별로는 H&A(생활가전) 본부가 전체 이익의 60% 수준인 4000억원가량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됐다. 계절적 성수기에다 이른 무더위 영향으로 에어컨과 건조기 등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TV가 속한 HE사업본부도 3000억원 정도의 이익을 냈다. 올초 출시한 올레드(OLED) TV와 나노셀 TV 등이 선전한 영향이다.
휴대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부진했다. 영업이익 적자폭은 전분기 2억원에서 1000억원가량으로 늘어났다. 전략 스마트폰인 ‘G6’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가 발목을 잡았다. 판매량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VC(전장)사업본부도 150억원 안팎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달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차량용 카메라 공급계약을 맺는 등 성과를 내고 있지만 연구개발(R&D) 등에 들어간 비용을 메우진 못했다.
휴대폰과 전장사업의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7000억원가량)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된 전분기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7%, 27.9% 감소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휴대폰 등의 매출이 기대치를 밑돌긴 했지만 영업이익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전체적인 실적은 추세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올 상반기(1~6월) 누적 영업이익은 1조5856억원으로, 작년 전체 영업이익(1조3378억원)을 넘어섰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