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가치가 오르면서 ‘달러 재테크’ 상품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 달러 재테크 상품에는 달러 예금과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 달러 선물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달러 표시 주가연계증권(ELS) 등이 있다. 달러 예금·RP는 이자가 연 1%대 초반으로 낮은 편이지만 안정적으로 환차익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대부분의 은행·증권사가 판매하고 있다. 신동일 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지난달 이후 달러와 관련한 투자 문의가 늘고 있다”며 “은행들도 속속 달러 재테크 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강달러에…달아오르는 '달러 財테크'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개인의 달러 예금 잔액은 지난 5월 말 105억1000만달러(약 12조1338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말 달러 자금을 단기 운용할 수 있는 상품인 ‘신한BNPP 달러화 단기인컴증권투자신탁’을 선보였다.

공격적 투자 성향을 지닌 투자자에겐 달러 표시 ELS나 달러 선물 지수 ETF가 적합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TF는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어 시장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 키움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OSEF 미국달러선물 레버리지(합성)’ ETF는 달러 선물 지수 상승분의 약 두 배만큼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ETF 주가는 최근 한 달간 6.05% 올랐다.

투자 기간을 길게 잡는 투자자라면 달러 보험도 고려해볼 만하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