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웨이 회장(왼쪽), 베저스 CEO
왕웨이 회장(왼쪽), 베저스 CEO
중국 최대 물류업체 SF홀딩스의 창립자인 왕웨이가 올해 들어 가장 가파른 재산 증가율을 기록하며 세계 부자 순위 39위에 올랐다.

9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 세계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왕 회장의 재산은 206억달러(약 23조7827억원)로 올초 이후 341%(159억달러) 급증했다. 1월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재산이 늘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아마존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저스의 재산이 가장 많이(185억달러) 늘었다. 베저스는 세계 부자 순위 2위(839억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치솟으면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재산 가치도 20조원을 넘어서 전 세계 부자 순위에서 50위 안으로 진입했다. 이 회장의 재산 가치는 185억달러(약 21조3600억원)에 달해 45위로 뛰어올랐다. 올해 들어서만 44억달러 불어나 30.9%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199위(7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894억달러로 부동의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다. 베저스에 이어 패션 브랜드 자라를 키운 스페인 기업인 아만시오 오르테가(802억달러),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769억달러),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647억달러)가 뒤를 따랐다.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의 주가가 회복하면서 저커버그의 재산도 연초 이후 147억달러 증가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