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요를 편다 - 장석남(1965~) 입력2017.07.09 18:50 수정2017.07.10 04:28 지면A2 기사 스크랩 공유 댓글 0 클린뷰 글자크기 조절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일상의 물건 중에 요보다 아름다운 것이 있을까요? 사람이 몸을 뉘는, 사랑을 나누는, 어느 날 죽음을 맞는 물건! 삶과 죽음이 자연의 순리이듯, 이것이 요의 순리입니다. 요를 펴고 누워 세속의 삶을 초월하여 하늘을 부릅니다. 이제 몸과 사랑과 죽음이 요를 부르는 물건입니다. 삶이란 무위자연의 시간으로 돌아가 꽃을 펴듯 요를 펴는 것. 우리의 삶과 사랑은 요에서 시작됩니다.김민율 < 시인 (2015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 좋아요 싫어요 후속기사 원해요 관련 뉴스 1 "짝퉁 아니죠?"…쏟아지는 강남맘 '몽클레르' 어떻게 가려내나 [현장+] 2 "야식 먹고 잠 자고 깼는데" …제이홉 '12시간 라이브' 터졌다 3 25년 만난 애인 저버리려 했던 남자…결말은 '죽음'이었다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