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LG전자에 대해 조정 기간은 불가피하지만 이익 안정성은 강화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매출액 14조6000억원과 영업이익 6641억원의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며 "추정치 대비 각각 3%, 10% 하회하는 실적이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MC사업부에서 약 940억원, LG이노텍에서 약 48억원 못 미쳤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며 "결론적으로 고질적인 스마트폰 경쟁력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는 LG전자의 2017년과 2018년 영업이익을 각각 5.1%와 3.5% 하향한 2조7324억원과 2조8114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G6의 부진과 MC사업부의 적자확대로 인해 하반기 추가적인 구조 조정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LG전자와 스마트폰 시장의 눈높이를 맞추는 과정으로 연간 단위로 손실폭 축소의 방향성은 변함없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견고한 하이엔드 TV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며 이익의 구조가 가격 경쟁에서 OLED TV 경쟁력으로 이동하며 경쟁이 격화되는 하반기에도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