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10일 삼성전자에 대해 주주 환원 정책 실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288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 잠정치로 각각 60조원과 14조원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3조2000억원를 6.1%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 실적 개선은 이미 예상되었다는 점에서 분기 실적 호전은 주가에 긍정적이지만 주가가 더 오르기 위해서는 새로운 촉매가 필요해 보인다"며 "주주 환원 정책이 확대될 것으로 확인되면 주가 오름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잉여현금의 50%를 주주 환원에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노 연구원은 "현재 단계에서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진행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에서 주주환원 정책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