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0일 LG전자에 대해 핵심사업부인 가전 및 TV의 판매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1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노경탁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4~6월) 잠정실적은 매출액 14조5600억원과 영업이익 6641억 원을 기록했다"며 "가전사업 성수기 효과, 프리미엄가전 판매호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수요 강세에도 스마트폰 G6의 마케팅비 증가와 판매 부진으로 시장예상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3분기(7~9월) LG전자의 실적은 매출액 14조4800억원, 영업이익 6824억원으로 2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전 및 TV 사업부의 판매호조가 지속되고 모바일 사업부의 손실폭이 축소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노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실적예상치가 시장의 기대보다 크게 부진하면서 2017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3조원에서 2조9000억원 수준으로 내려잡았다.

그는 "LG전자의 핵심사업부는 가전과 TV 사업부이며 프리미엄가전과 OLED TV 등 판매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3분기 LG전자의 실적 회복과 가전 및 TV사업부의 이익창출 능력을 고려하면 매수로 대응해야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