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DB
한경 DB
더불어민주당이 삼성전자가 2017년 2분기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한 데 대해 "세계 최고 제조업체가 된 것을 축하하며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이례적으로 논평을 발표했다.

정진우 민주당 부대변인은 10일 오전 "어려운 대외적 경제환경 속에서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의 제조업체로 등극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부대변인은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이 매출액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했으며, 이러한 실적은 반도체 1위 인텔 뿐 아니라 폭스바겐·도요타 등 세계 유수의 제조업체들을 모두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면서 "삼성전자와 같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선도적 역할을 통해 우리 경제가 빨리 회복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은 온 국민이 같다"고 말했다.

정 부대변인은 이어 "비록 기업총수가 구속되어 있지만, 앞으로 더욱더 투명한 기업운영과 진취적인 기업활동을 통해 세계 1위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주길 바라며, 국민의 사랑을 받는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대외적 경제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하여 세계1위 기업으로 우뚝 선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지난 8일 삼성전자가 14조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발표에 대변인 논평까지 내고 적극적으로 호평한 것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재계향한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호소하는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