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 신양재나들목 인근에서 차량 추돌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를 낸 버스운전사 김모(51)씨는 "일어나 보니 버스가 공중에 떠 있었다. 그 후는 기억이 안 난다"며 졸음운전을 시인했다.
이 가운데 온라인 상에는 경부고속도로 사고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고속도로 위 갑작스레 뒷 차를 들이받은 채 달려오는 광역 버스 모습이 담겼다. 버스가 들이받은 승용차는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구겨져 버스 아래에서 바퀴만 돌고 있다. 버스를 피하려던 승용차들도 충돌했다.
자신을 경부고속도로 사고 블랙박스 영상 속 전도된 차량의 운전자라 밝힌 누리꾼은 "손근육 끊어진 것 봉합하고 이제 병실로 왔다. 차에서 기어나와 보니 눈앞에 버스가 보였고 그 앞에 버스기사로 보이는 사람은 묻는 말에 대답도 없이 현장을 기웃거리고 있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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