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미필적 고의' 이준서 전 위원 구속영장…유창선 "하필 추미애 발언하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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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혐의는 '허위사실 공표'.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제대로 된 검증 없이 '가짜 제보'를 직접 당에 전달한 것이 '미필적 고의'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제보가 첫 공개된 지난 5월 5일 이후 이유미 씨와 이 전 최고위원이 수차례 연락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전에 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전 최고위원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입장이다.
지난 대선때 친안철수 진영이었던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이번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처음 사건이 터져나왔을 때 어떻게 검증도 제대로 안하고 그럴 수 있는지 이준서에 대해 분노했었다"면서 "그런데 복잡할 것 없는 사건을 갖고 4번씩이나 검찰에 소환되어 60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받는 광경을 보고는, 조금씩 불쌍해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필 추미애 대표가 ‘미필적 고의’ 얘기를 꺼내니까 검찰이 그 혐의를 적용해서 영장을 청구했다"면서 "7명 전원 무죄 판결이 난 지난해 리베이트 사건 때도 검찰은 사과 한번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유 평론가는 "아무리 정치적으로 엄청난 죄를 저지른 결과가 되었더라도, 혹여 법적으로 죄없는 사람 잡는 야만적인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나의 믿음"이라면서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