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10일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보살필 수 있는 홈 폐쇄회로TV(CCTV) 등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LG유플러스는 10일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보살필 수 있는 홈 폐쇄회로TV(CCTV) 등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통신사들이 기술 경쟁을 벌이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가 가축 및 반려동물 관리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SK텔레콤은 10일 바이오벤처 유라이크코리아와 함께 자사의 IoT 전용망 ‘로라’를 활용해 소의 이력을 관리하고 신체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라이브케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소의 첫 번째 위장에 로라 통신 모듈을 탑재한 친환경 재질의 바이오캡슐을 투입해 소의 체온과 산도(pH) 등을 측정한다.

체온 변화를 살펴 질병 징후와 수정 정기를 예측하고, 분만 징후를 파악할 수 있다. 각종 수집 정보는 로라 기지국을 통해 서버로 전송되고, 이상징후가 감지되면 농장주의 스마트폰이나 PC로 알림을 발송한다. 농장주는 스마트폰 등으로 간편하게 소의 개체별 질병 유무와 번식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바이오캡슐 가격은 개당 15만원이며 이용료는 한우 월 2000원, 젖소 월 3000원(부가세 별도)이다. 양사는 관리 대상 가축을 돼지, 송아지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보살피는 ‘반려동물 IoT’ 서비스를 선보였다. 홈 CCTV, IoT 플러그, IoT 스위치 등으로 구성된 패키지 서비스다. 홈CCTV 미니를 활용해 반려동물의 상태를 스마트폰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양방향 음성통화 기능으로 반려동물에게 말을 걸 수도 있다. 집안조명, 에어컨, 오디오 등 집안 내 전자기기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홈CCTV 미니는 최대 128기가바이트(GB)를 지원하는 메모리카드 슬롯이 있어 최대 50일 분량의 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침입으로 의심되는 움직임이 감지되면 즉각 주인에게 문자를 전송하는 기능도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