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변호사가 쓴 역사소설 《삼포시대》 4,5권 출간
문성근 변호사(법무법인 길)는 지난해 역사소설 《삼포시대》 1~3권을 선보인 데 이어 10일 4, 5권(출판사 효민디앤피)(사진)을 출간했다.

문 변호사는 “20년 넘게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악법은 악의 탈을 쓴 법이 아니고 법의 탈을 쓴 악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잘못된 관행이나 법을 고민과 사색 없이 기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이야말로 나라와 백성을 골병들게 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소설을 썼다”고 말했다.

삼포시대의 배경은 조선시대 부산과 울산, 진해의 삼포 개항으로 외국과 자유무역이 이뤄졌던 시대로 임진왜란 전후시대다. 문 변호사는 “문영학이라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조선시대의 잘못된 법과 제도로 인한 권력층의 부패와 도탄에 빠진 백성들의 모습을 표현했다”며 “부귀영화만을 꿈꾸는 일부 양반의 어리석은 행태로 백성들의 인간다운 삶이 철저하게 유린당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