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예술가 가립 아이, SK 광고 출연료 한국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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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예술가들 돕고 싶어"
![터키 예술가 가립 아이, SK 광고 출연료 한국에 기부](https://img.hankyung.com/photo/201707/AA.14273352.1.jpg)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터키 예술 작가 가립 아이(사진)로부터 손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자신이 한국의 대기업 광고를 통해 시연한 작품이 한국인들에게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는 내용이었다. 어려운 환경에서 예술가의 꿈을 키워가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데 1000만원을 기부하겠다는 뜻도 담았다.
아이는 물 위에 기름을 띄워 놓고 붓이나 펜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터키 전통 예술 ‘에브루(ebru)’ 작가다. 지난 2월 SK이노베이션의 ‘혁신의 큰 그림’ 광고 제작에 참여해 에브루 작품을 선보였다. 이 광고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석 달 만에 조회수 1000만 건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이번 후원은 SK이노베이션의 주선을 통해 이뤄졌다. 아이는 광고 출연료 중 일부인 1000만원을 기부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를 재원으로 저소득층 미술 영재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 리더스 클럽’의 기업 봉사모임 1호 회원으로 선정됐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