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모터스, 대림 모터사이클 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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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위가 1위 인수 추진
성공 땐 '규모의 경제' 효과
성공 땐 '규모의 경제' 효과
국내 2위 모터사이클 기업 KR모터스가 1위 대림자동차 모터사이클 부문 인수를 추진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KR모터스는 대림자동차로부터 모터사이클 부문을 양수하는 협의를 진행 중이다. 대림자동차는 자동차부품 사업과 모터사이클 사업을 하고 있다. 그동안 대림그룹은 모터사이클 부문만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지만 인수 후보자들이 알짜인 부품 사업까지 인수하려고 해 번번이 무산됐다.
KR모터스는 라오스에 기반을 둔 코라오그룹 계열사다. 1978년 효성기계로 출범했고 2003년 S&T그룹으로 편입됐다가 2014년 다시 코라오에 인수됐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24.4%로 대림(42.5%)에 이어 2위다.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은 10여 년간 연 7만~8만 대 수준에서 정체돼 있다. 이 때문에 대림그룹은 수년간 현상 유지만 해왔다.
반면 동남아 네트워크가 강한 코라오는 KR모터스의 기술력을 접목해 중국과 동남아,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 아래 모터사이클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KR모터스 관계자는 “대림 인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KR모터스가 이번 인수에 성공하면 ‘규모의 경제’를 통해 저비용·고효율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투자 여력을 늘려 수입 모터사이클에 잠식되고 있는 국내 시장을 방어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시장이 한정된 탓에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지 못하는 동안 고가 시장은 혼다 BMW 할리데이비슨 등이, 저가 상용(배달용) 시장은 중국과 대만 업체들이 잠식해 왔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10일 업계에 따르면 KR모터스는 대림자동차로부터 모터사이클 부문을 양수하는 협의를 진행 중이다. 대림자동차는 자동차부품 사업과 모터사이클 사업을 하고 있다. 그동안 대림그룹은 모터사이클 부문만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지만 인수 후보자들이 알짜인 부품 사업까지 인수하려고 해 번번이 무산됐다.
KR모터스는 라오스에 기반을 둔 코라오그룹 계열사다. 1978년 효성기계로 출범했고 2003년 S&T그룹으로 편입됐다가 2014년 다시 코라오에 인수됐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24.4%로 대림(42.5%)에 이어 2위다.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은 10여 년간 연 7만~8만 대 수준에서 정체돼 있다. 이 때문에 대림그룹은 수년간 현상 유지만 해왔다.
반면 동남아 네트워크가 강한 코라오는 KR모터스의 기술력을 접목해 중국과 동남아,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 아래 모터사이클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KR모터스 관계자는 “대림 인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KR모터스가 이번 인수에 성공하면 ‘규모의 경제’를 통해 저비용·고효율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투자 여력을 늘려 수입 모터사이클에 잠식되고 있는 국내 시장을 방어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시장이 한정된 탓에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지 못하는 동안 고가 시장은 혼다 BMW 할리데이비슨 등이, 저가 상용(배달용) 시장은 중국과 대만 업체들이 잠식해 왔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