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사회공헌기업대상] "사회공헌은 비용 아닌 투자…재무적 성과도 높여줘"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장기적으로 해당 기업의 재무적 성과로 이어진다는 게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된다. 우선 직원의 자부심과 만족도가 높아져 이직률이 떨어진다. 유능한 신입사원을 채용할 기회도 마련된다. 사회공헌 활동이 인력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다른 기관과의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도 유리하다.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 역시 많아진다. 마지막으로 사회공헌 활동은 소비자가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할 때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된다.

종합하면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잘 기획한 사회공헌 활동은 장기적으로 기업의 관리 효율성을 높여준다.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할 여건도 제공한다. 결과적으로 시장에서의 성과를 높여 재무적 성과로 연결된다. 사회공헌 활동에 들어가는 예산이 비용이 아니라 투자인 이유다.

올해 수상자로 뽑힌 기업들은 사회공헌 활동을 비용이 아니라 투자 관점에서 추진해 재무적인 성과까지 올렸다. 불확실성과 모호함이 특징인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는 혁신적인 자세가 중요하다. 이때 전략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견할 수 있고, 구성원과의 협력을 유도하기 쉽기 때문이다.

올해 수상 기업들은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 발전시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

유창조 < 심사위원장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