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천고의 김재헌 대표변호사(사진)는 최근 서울 테헤란로 대한변호사협회 회관 강연에서 “인터넷이 대중화되고 변호사 2만 명 시대를 맞아 법률시장이 흔들리고 있지만 가치 창출을 고민하며 실력을 향상시키면 고객의 신뢰를 얻는 변호사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변협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강의 주제는 ‘성공 변호사를 위한 팁’. 김 변호사는 20여 년간 국제소송과 기업 인수합병(M&A) 업무를 김앤장 등에서 담당하며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변호사에게 필요한 업무 기술과 노하우를 담은 책 《성공변호사 45가지 팁》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는 고객의 신뢰와 정당한 보수를 받는 변호사가 성공하는 변호사의 필수요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공하는 변호사가 되는 비결로 △충실한 보고 △적절한 질문 △가치 창출 △협업 △사실관계 장악 △선배와 좋은 관계 유지 등을 꼽았다. 보고에 대해서는 “내가 고객이 된다면 변호사에게 무엇을 기대할지 생각하고 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핵심을 뚫는 질문을 하면 고객도 놀라면서 변호사를 다시 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선배도 중요한 고객”이라며 “선배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면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고객을 확보하는 비결도 소개했다. 김 변호사는 성공한 변호사 사례를 들면서 “내 일처럼 일하고 고객을 만족시키면 입소문이 나 새로운 고객이 생긴다”고 말했다. 또 △신문 기고 등으로 전문성을 알리는 방법 △다양한 모임에서 인맥을 넓히는 방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 방법 △무료 상담 활용법 등을 제시했다. 김 변호사는 “남의 이익을 내 이익보다 앞서 생각하고 도움의 손길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