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우리에겐 북핵 합의 이끌어낼 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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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서 G20 소회 밝혀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국무회의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외교 성과에 대해 “북핵과 미사일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대화와 제재를 병행)을 모든 나라로부터 지지받았고, 북핵 문제가 G20 의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인 공감대를 조성한 것이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도 북핵 문제 해결의 길이 열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우리에게 가장 절박한 한반도 문제인데도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해결할 힘이 있지 않고 합의를 이끌어낼 힘도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북핵 문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 공조와 동참 속에서 해결할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고 남북관계 개선은 대한민국이 주도적으로 끌고 나갈 수 있다는 투트랙”이라며 “그렇다 해도 독자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국력과 능력을 키워가자는 차원”이라고 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