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1일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2분기(4~6월)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동륜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291억원, 영업이익 129억원 수준으로 시장기대치보다 높을 전망"이라며 "일본에서 모바일게임 '디즈니쯔무쯔무', '컴파스' 등이 좋은 성적을 내 모바일게임 매출액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가 모바일 웹보드게임 부문 매출액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웹보드게임 부문은 지난해 규제가 완화된 이후 PC의 상승세가 계속됐고 모바일 부문의 실적 기여도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에 모바일 특화 콘텐츠 업데이트 및 프로모션을 집행해 모바일 점유율 확대를 꾀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게임규제 완화에 대한 우호적 여론이 조성된 것 또한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의 결제 플랫폼 페이코의 마케팅비용 감소와 수익모델 구체화가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페이코는 현대백화점, 11번가 등 대형 가맹점을 성공적으로 유지하며 월간 거래대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연내 검색기능을 추가해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수익모델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