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12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지금 가장 안전한 화장품주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보유(HOLD), 목표주가 86만3000원을 유지했다.

강수민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현재 화장품업종 가운데 리스크 헷지가 잘 돼있는 종목"이라며 "2분기 화장품은 매출이 역성장하겠으나 생활용품, 음료 부문의 플러스 성장이 지속되면서 실적이 선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8.4% 감소한 2065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예상치 평균)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화장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줄어든 8118억원, 영업이익은 13.4% 감소한 13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고가브랜드 위주의 소비다 심화되고 중저가 브랜드는 매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며 "면세점 매출은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유입되면서 고가 제품 수요가 확대돼 큰 폭으로 감소하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생활용품, 음료 부문의 매출 성장률이 선방하는 등 다변화된 사업 덕에 LG생활건강은 2분기 실적시즌 중 가장 안전한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