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3일 "달러화는 간밤 재닛 옐런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 속에서 등락을 보이다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고 전했다.

또 미국 이외에 선진국 가운데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캐나다 달러의 경우 강세를 기록했다.

이 증권사 김유미 이코노미스트는 "옐런 Fed 의장이 의회 청문회에서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 비둘기적인 발언을 내놓았다"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은 유지했으나 물가 흐름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연내 보유자산 축소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접근했으나, 기준금리의 경우 중립금리가 이전보다 낮아져 있는 만큼 과거 수준까지 금리 인상폭이 높아질 필요는 없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7.1% 반영하며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췄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달러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후 미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그는 "캐나다 중앙은행은 7년 만에 기준금리를 0.75%로 인상했다"면서 "경기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미 달러가 강보합권에서 머물렀으나 옐런 의장의 비둘기 적인 발언으로 인해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위험자산 선호를 높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