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을 타고 2410선으로 올라섰다. 외국인도 순매수로 전환, 기관과 함께 사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오전 9시2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69포인트(0.78%) 오른 2410.46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가 10거래일 만에 장중 2400선을 재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달 29일 장중 2402.80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2400선 돌파에 성공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21,580.79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술업종과 부동산업종이 각각 1.3%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 폭을 기록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하원 정문회에서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과 점진적 금리인상을 표명했다.

옐런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국내 증시에도 호재가 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옐런 의장이 발언 후 미 증시에서 신흥국 ETF가 급등했다"며 "이는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를 강화시킬 것"으로 판단했다.

장초반 팔자세를 보이던 외국인도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억원, 21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264억원어치를 순매도 하고 있다.

증권 전기전자 서비스업 제조업 통신업 섬유의복 운송장비 유통업 등이 오름세다. 은행 종이목재 등은 떨어지고 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