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근로자들, 잦은 야근 회식으로 잠 잘 시간 없네

일본 성인 남녀 40%의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으로 나타났다. 일본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463분으로 미국(516분), 프랑스(509분) 등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비교해 적은 수준이다.

13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연령대별로는 40대 남성의 수면 시간이 가장 짧았다. 40대의 절반 이상이 6시간 이하로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후생노동성은 이에 대해 일본의 장시간 야근과 수면시간이 깊은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최근 기업들이 과감한 근로환경 개선을 통해 야근 시간을 줄여가는 추세이지만 아직까지 야근을 하는 기업이 많다.

일본 기업에서 자주 이뤄지는 회식문화도 수면시간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정부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회식 등 친목 활동이 다양하기 때문에 그 시간도 사실상 노동시간에 해당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현우 한경닷컴 학생인턴기자(고려대 경제학과 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