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인권대표 "류샤오보 사망에 깊은 슬픔"
간암으로 투병 중이던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劉曉波)가 13일(현지시간)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 최고대표(UNOHCHR)는 "중국은 물론 세계의 인권운동에 헌신해왔던 투사를 잃었다"며 애도했다.

자이드 대표는 "중국의 평화·민주주의를 상징했던 인물인 류샤오보의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가족과 친구들이 명예롭게 그의 장례를 치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류샤오보의 부인 류사가 원하는 곳에서 머물 수 있도록 허락해 줄 것을 중국 정부에 촉구했다.

자이드 대표는 "류샤오보는 탄압과 처벌에도 불구하고 비폭력을 실천하고 증오심을 떨쳐내는 등 몸으로 민주주의를 지켰던 인물"이라면서 "인간 존엄과 시민의 용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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