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이텍스의 자회사인 메드팩토는 지난 13일 항암신약 후보물질 TEW-7197(NOV1301)을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일반명(INN, International Nonproprietary Name)에 화합물 일반 이름 등록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등록이름은 '백토서팁'(vactosertib)으로 경쟁 약물인 미국 일라이 릴리(Eli Lilly)사의 갈루니서팁(galunisertib:LY2157299)에 비해 활성이 매우 우수해 이런 의미의 접두어 백토(vacto)를 사용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백토서팁은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최초의 글로벌임상 진입 항암제로, 2014년 4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같은해 6월부터 미국에서 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했다. 올해 1월에는 혈액암의 일종인 골수이형성증후군(MDS), 4월에는 간암에 대한 임상 2상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간암(HCC)에 대해 미국 희귀의약품 등록을 마쳤다. 골수이형성증후군(MDS) 임상의 경우 미국 현지에서 환자 투약이 이뤄지며, 빠르면 올해 말에서 내년 초 효능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기술이전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