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먹은' 여름철 수혜주…빙그레·CJ CGV·하나투어 등 주가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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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 등 계절적 수혜 '실종'
"실적개선 종목 선별 투자를"
"실적개선 종목 선별 투자를"

지난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빙그레는 600원(0.91%) 하락한 6만5000원에 마감했다. 9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빙그레 주가는 6월 이후 9.22% 떨어졌다. 국내 빙과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롯데제과와 해태제과도 같은 기간 10.91%, 12.91% 하락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스크림 가격 정찰제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됐지만 커피 등 음료를 마시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아이스크림 판매가 줄고 있다”며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매장 수가 늘고 있는 것도 빙과업체들엔 악재”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출하량은 2014년 이후 매년 줄어들고 있다.
CJ CGV, 쇼박스, 뉴 등 극장주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극장업종 대장주인 CJ CGV는 6월 이후 주가가 20% 이상 하락했다. 뉴도 같은 기간 11.26% 내렸다. 1년 내 최저가 수준이다.
하반기 흥행작이 나오고 실적에 반영되면 주가가 오를 수 있는 만큼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이달 말 개봉하는 군함도(배급 CJ E&M)와 다음달 초 상영에 나서는 택시운전사(쇼박스) 등의 흥행 여부가 관련주 주가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여행 관련 주도 하락세다. 하나투어는 지난 5월 황금연휴 등으로 인한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9만원대를 넘어섰지만 지난달 이후 12.45% 하락해 8만원대 초반으로 주저앉았다. 모두투어도 같은 기간 4.96% 떨어졌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