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36% / 백악관 영상 캡처
트럼프 지지율 36% / 백악관 영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대통령 지지도 조사가 최저치로 나오자 “가장 부정확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에 나온 40%에 가까운 지지율은 나쁘지 않은 수치지만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의 지지율 조사는 선거가 시작된 이래 가장 부정확한 여론 조사”라고 비난했다.

앞서 이날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은 지난 10일에서 13일 사이 미국의 성인 1001명을 상대로 실시한 공동 여론 조사결과를 1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도는 36%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 전까지는 1975년 제38대 대통령 제럴드 포드가 기록한 39%가 최저치였다.

트럼프의 이번 국정 지지율은 지난 4월, 취임 100일 당시 지지율인 42%보다도 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국정 수행에 부정적인 비율은 58%에 달했다. 특히 매우 부정적이라고 밝힌 비율이 48%나 됐다. 또 대통령이 제시한 국정 어젠다에 대해서도 55%가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최근 논란이 된 대선 선거운동 기간 중 트럼프의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등이 러시아 변호사와 회동한 사건과 관련해서는 ‘부적절했다’는 응답이 63%, 적절했다는 응답은 26%에 불과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