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카페 ‘망고식스’가 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망고식스는 할리스 카페베네 등을 성공시켜 ‘커피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강훈 대표가 이끌고 있다.

망고식스를 운영하는 KH컴퍼니는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계열 브랜드인 ‘쥬스식스’를 운영하는 KJ마케팅 역시 회생 신청을 했다.

강 대표는 1998년 커피전문점 ‘할리스’를 공동창업한 뒤 ‘카페베네’ 사장으로 옮겨 회사 성장을 이끈 1세대 커피전문점 경영인이다. 그는 2010년 KH컴퍼니를 세우고 2011년 망고식스라는 브랜드를 내놨다. 망고식스는 수년째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적자전환했고 매장 수도 대폭 줄었다. 현재 망고식스와 쥬스식스 가맹점은 각각 100여 개, 220여 개다. 회사 측은 “가맹점을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