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어 기아차 노조도 파업 결의…72%가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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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약과 관련한 조합원 파업 찬반 투표에서 찬성안을 가결했다.
기아차 노조는 17~18일 이틀간 전체 조합원 2만8240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을 묻는 투표를 한 결과 2만4871명(투표율 88.1%)이 투표해 2만375명(총원 대비 72.1%)이 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아차 노사는 올 5월11일 첫 교섭을 시작으로 지난달 29일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기아차 노조는 지난달 29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어 이달 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 신청을 냈고 열흘 만인 13일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다. 조합원 과반수 찬성과 중노위 조정 중지 결정 등 두 가지 절차적 요건을 갖추면 적법 파업을 할 수 있다.
기아차가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 동안 기아차 노조는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를 빼고 총 15차례 파업을 벌였다. 지난해에는 23일간 파업으로 생산 차질 11만3000대, 매출 손실 2조2000억원이 발생했다.
현대자동차 노조도 14일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했다. 다만 현대차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에서 여름휴가(7월31일~8월4일) 전까지는 파업하지 않고 집중 교섭을 벌이기로 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기아차 노조는 17~18일 이틀간 전체 조합원 2만8240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을 묻는 투표를 한 결과 2만4871명(투표율 88.1%)이 투표해 2만375명(총원 대비 72.1%)이 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아차 노사는 올 5월11일 첫 교섭을 시작으로 지난달 29일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기아차 노조는 지난달 29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어 이달 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 신청을 냈고 열흘 만인 13일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다. 조합원 과반수 찬성과 중노위 조정 중지 결정 등 두 가지 절차적 요건을 갖추면 적법 파업을 할 수 있다.
기아차가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 동안 기아차 노조는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를 빼고 총 15차례 파업을 벌였다. 지난해에는 23일간 파업으로 생산 차질 11만3000대, 매출 손실 2조2000억원이 발생했다.
현대자동차 노조도 14일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했다. 다만 현대차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에서 여름휴가(7월31일~8월4일) 전까지는 파업하지 않고 집중 교섭을 벌이기로 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