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증시, 실적 관망에 보합 마감…다시 찜통더위
◆ 미국 증시, 기업실적 관망에 보합 마감…다우 0.04%↓

미국 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02포인트(0.04%) 내린 21,629.72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0.13포인트(0.01%) 하락한 2459.14, 나스닥 종합지수는 1.96포인트(0.03%) 오른 6314.43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가 사상 최고치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나타냈다. 이번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마이크로소프트(MS) GE 등이 실적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 "트럼프 탄핵여론, 워터게이트 때보다 강해"
[모닝브리핑]美 증시, 실적 관망에 보합 마감…다시 찜통더위
미국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들끓을 당시 리처드 닉슨 대통령에 대한 탄핵여론보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론이 더 강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몬마우스 대학이 지난 13∼16일(현지시간) 성인 800명을 상대로 실시해 1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반드시 탄핵당해 대통령직을 떠나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1%로 나타났다. 이는 닉슨 전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하야하기 전년도인 1973년 7월에 미국인의 24%가 그의 탄핵에 찬성했던 것보다 높은 비율이다.

◆ 또 오르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시중은행들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오른다.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가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상승했기 때문이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은 이날부터 주택담보대출 코픽스 연동 변동금리를 인상한다. 신한은행의 변동성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82∼4.13%에서 2.83∼4.14%로 올라간다. 우리은행은 2.87∼3.87%에서 2.88∼3.88%로, 하나은행은 3.02∼4.10%에서 3.03∼4.11%로, 농협은행은 2.61∼4.21%에서 2.62∼4.22%로 0.01%포인트 올라간다.

◆ 상추쌈도 사치?…폭우에 적상추 가격 167%↑

최근 전국을 강타하며 큰 피해를 낸 게릴라성 호우의 영향으로 적상추와 시금치 등 엽채류 가격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적상추 4㎏ 한 상자(상품 기준)의 월평균 도매가는 2만7239원으로 지난달 평균인 1만195원보다 167% 폭등했다.

시금치 4㎏ 한 상자도 지난달보다 95.8% 급등한 1만7620원에 거래되고 있고, 배추 역시 10㎏ 한 망에 5589원으로 전월보다 61.6% 상승했다. 적상추나 시금치 같은 엽채류는 다른 작물에 비해 강우량이나 일조량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 '화학적 거세' 대상에 몰카·강도강간 미수범도 포함

성충동 약물치료, 이른바 '화학적 거세' 대상에 몰카 촬영범과 강도강간미수범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성폭력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한다.

개정안은 성충동 약물치료 대상 범죄에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 강도강간미수죄, 아동·청소년 강간 등 살인·치사죄와 상해·치사죄를 추가한다. 또 징역형과 함께 약물치료명령을 받은 사람이 형집행 종료 전 9개월부터 6개월 사이에 법원에 치료명령 집행면제를 신청할 기회를 준다.

◆ 비 온 뒤 다시 찜통더위…낮 최고 35도

화요일인 18일은 전국에 비가 내린 후 오후에 점차 그치겠다. 오후까지 예상강수량은 전라도 5∼40㎜, 중부지방과 경상도·제주 5∼20㎜다. 전라도를 중심으로 비와 오는 지역에는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칠 수 있어 시설물 관리에 유념해야 한다.

낮 최고기온은 29∼35도로 전날과 비슷할 전망이다. 서울 32도, 강릉 34도, 광주 34도까지 오르면서 당분간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도와 동해안, 일부 남부지방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한민수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