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 모형. 관람 편의를 위해 101동과 105동 모형의 높이를 낮췄다. 전형진 기자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 모형. 관람 편의를 위해 101동과 105동 모형의 높이를 낮췄다. 전형진 기자
현대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에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를 선보인다. 평면을 모두 중소형으로 구성하고 가구마다 테라스 설계를 도입한 게 특징인 단지다.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①규모]중소형 아파트 닮은 오피스텔 2784실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는 지하 4층~지상 49층, 9개 동, 2784실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은 84㎡ 단일 구성이지만 타입은 28가지다. 다양한 수요에 맞추기 위해 여러 가지 평면을 마련하는 등 설계에 공을 들였다는 게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더테라스라는 이름처럼 가구마다 테라스를 들인다. 모든 세대에 테라스 설계가 적용되는 건 송도 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통틀어 처음이다. 건물 밖으로 돌출되지 않고 안쪽의 빈 공간으로 들어오는 중정형 테라스다. 저층 일부 가구는 46㎡ 크기의 광폭 테라스가 적용된다.

입주가 시작되는 2020년 하반기에 맞춰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구간인 랜드마크시티역이 개통된다. 단지에서 200m 거리다. 단지 인근 수인선 송도역은 2021년 KTX 출발역으로 바뀔 예정이다. 송도~서울 청량리~남양주를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도 추진된다. 도로 교통편은 인천대교고속도로와 제1·2·3경인고속도로가 가까워 서울과 수도권 진출입이 편하다.

단지 남단엔 달빛축제공원이 있다. 약 26만㎡ 규모로 서울 여의도공원보다 넓다. 센트럴로를 따라 내려가면 송도의 랜드마크인 송도센트럴파크다. 코스트코, 롯데마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 생활편의시설이 센트럴파크 주변에 모여 있다. 신세계몰과 롯데몰 등 대형 쇼핑몰도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종로엠스쿨 직영점이 단지 내 상가에 입점한다. 전국 종로엠스쿨 가운데 처음으로 영재 영유아반이 운영될 예정이다. 입주민 자녀에겐 개원 후 3년까지 수강료가 50% 할인된다. 도보권에 초등학교 부지가 마련됐고 명문학교인 채드웍송도국제학교가 가깝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70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송도 입성을 희망했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엄두를 못 내던 실수요자들에겐 가격대가 맞는 단지일 것”이라며 “투자자들 또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진행된 투자설명회엔 수도권 중개업소를 비롯해 부동산 관계자들이 대거 몰렸다. 이들은 송도에서 보기 드문 중소형 평면이 공급되는 데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송도에 공급된 아파트 3만4000여가구 가운데 전용 85㎡ 이하 중소형 가구는 2200여가구에 불과하다. 전체의 6%다.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는 오피스텔이기 때문에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다.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6개군으로 나뉜 타입별로 한 번씩 최대 여섯 번까지 청약할 수 있다.

현대카드 회원은 청약금 100만원과 계약금 1000만원을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분양대행사인 씨앤디플래닝의 김민자 본부장은 “청약금과 계약금 카드결제는 분양 시장에서 처음일 것”이라며 “당첨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결제가 취소돼 청약자 입장에선 환급에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 수도권 오피스텔에선 청약 탈락자들이 청약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해 문제가 된 바 있다.

모델하우스는 인천지하철 1호선 지식정보단지역 앞인 송도동 11의 1에 있다.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간 현장에서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7일이다. 정당계약 기간은 28일~29일이다.

인천=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