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 사진=한경DB
박유천 / 사진=한경DB
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이 오는 9월 결혼을 앞두고 직접 심경을 전했다.

박유천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사건사고 1년여 만에 팬들과 소통했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해 6월 성 스캔들에 휩싸였다. 이후 네 명의 여성들이 그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연달아 접수해 파문이 일었다.

박유천이 검찰 조사에서 모든 피소 내용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그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건 제 의지와 상관없는 것 같다"면서 "언젠가는 여러분께 직접 뵙고 제 마음을 전하는 그날이 꼭 오길 바란다"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사회복구 요원으로 복무 중인 박유천은 소집해제까지 약 한 달여를 남겨두고 있다. 이후에는 일반인 황하나 씨와 결혼도 한다.

그는 결혼 소식에 대해 "사과조차 하지 못했는데 (결혼 소식을) 말씀드리기 어려웠다"며 팬들에게 먼저 전하지 못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다음은 <박유천 심경글 전문>이다.

다른말 못해요.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너무 하고픈데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 사실 자신도 없었고요. 정말 죽고싶을 만큼 죄송하고 미안해요. 정말 죄송해요. 매일매일 몸이 망가지고 울어도 어떻게 제가 드린 상처보다 클 수 있을까요. 정말 죄송합니다.

포털 사이트에 기사 뜨는 거 너무 싫은데 그래도 정말 너무 많이 늦었지만 죄송합니다. 얼마 전 다락방과 통화를 했는데 솔직하게 말씀드렸어요. 다시 일어나보고 싶다고.

근데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건 제 의지와 상관이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정말 죄송합니다. 많은 기사들이 너무 저도 첨듣는 얘기들이 많지만 그 또한 바로 잡을 수도 없었어요. 늘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언제가는 여러분께 직접 뵙고 제마음을 전하는 그날이 꼭 오길 바라요.

결혼 또한 여러분들께 미리 말 못해 너무 죄송해요. 사과조차 못했는데 말씀드리기 어려웠어요. 이해 부탁드릴께요.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버티고있어요. 여러분들 또한 저처럼 버티기 힘드셨겠지만 정말 죄송하고 감사드려요. 제발 꼭 제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는 날이 오길 빌께요. 저... 하나 응원해주세요. 다시 한번 미안해요.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