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매출액은 10조 70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746억원으로 49% 줄어들 것으로 봤다.
이 증권사의 백영찬 연구원은 “2분기에는 국제유가와 석유·화학 제품 가격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 감소폭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6676억원)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은 긍정적으로 봤다. 백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면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은 투자자들이 기업가치를 다시 보게 만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2017년 말 주당 배당금 8000원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4.7%다. 백 연구원은 “창사 이래 배당 사례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시작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