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9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KB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매출액은 10조 70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746억원으로 49% 줄어들 것으로 봤다.

이 증권사의 백영찬 연구원은 “2분기에는 국제유가와 석유·화학 제품 가격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 감소폭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6676억원)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은 긍정적으로 봤다. 백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면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은 투자자들이 기업가치를 다시 보게 만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2017년 말 주당 배당금 8000원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4.7%다. 백 연구원은 “창사 이래 배당 사례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시작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