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9일 테라세미콘이 하반기 실적을 저점으로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하리란 분석이다. 6개월 기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테라세미콘의 올해 하반기 매출액을 1058억원으로 55% 상향 조정하고, 영업이익을 122억원으로 종전 대비 122% 올려잡았다.

그는 "주요 고객사의 디스플레이 전환투자 관련 장비 수주가 연내 매출로 대부분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디스플레이 고객사로부터 장비 수주 가시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실적을 저점으로 내년 이후 증익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전방산업에서 메모리 반도체 기준 연간 100K 이상, 디스플레이 기준 연간 60K 이상 시설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2분기 실적은 기존 추정치를 유지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부합할 것으로 추측했다.

김 연구원이 추정한 테라세미콘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00억원, 180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19.4%에서 2분기 18.0%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전용장비 매출 비중이 감소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