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류승완 감독 / 사진=최혁 기자
'군함도' 류승완 감독 / 사진=최혁 기자
류승완 감독이 '군함도'를 만든 이유를 밝혔다.

19일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류승완 감독은 "군함도를 탈출하는 것은 정리되지 않은 과거사에서 탈출하는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류 감독은 "이미 오래전에 청산 되었어야 할 문제들이 유령처럼 떠돌면서 현재, 미래를 잡아먹고 있다고 생각한다. 빨리 정리하고 과거로부터 탈출 해야 미래가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에서 과하게 메시지로 전달하려는 것은 아니었지만 군함도 탈출기는 '헬조선' 탈출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굳이 역사 존재하지 않은 부분을 끄집어 낸 이유는 내 무의식적 욕망이었다"라고 강조했다.

'군함도'는 1945년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전작 '베테랑'으로 1300만 관객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이 연출을 맡고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이 출연했다. 오는 26일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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