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교사태 해결, 카타르에 달렸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이집트 4개국을 비롯한 걸프 지역 국가들이 카타르에 바라는 것은 단 하나다. 테러 조직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선다면 카타르는 진정한 걸프 지역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수하일 모하메드 파라즈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부 장관(사진)은 1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카타르는 이웃 국가의 반대에도 테러 조직 후원을 지속해 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중동 4개국의 카타르 단교 사태에 대한 UAE의 입장을 설명했다. UAE는 각부 장관들이 외국에 나갈 때마다 단교 사태와 관련한 자국의 방침을 알리고 있다.

마즈루이 장관은 이번 사태의 책임이 카타르에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 중동 4개국이 카타르에 요구하는 조건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고 카타르도 이미 합의한 내용인데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