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추출물이 시력 장애를 일으키는 난치병 중 하나인 황반변성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알리 후세인 런던대 안과학교실 교수팀은 기증받은 안구 44개를 이용해 홍삼 추출물을 투여하는 실험을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안구 부르크막에 홍삼 추출물을 투여했더니 영양 공급 능력과 확산도가 각각 두 배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부르크막은 시세포에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부르크막이 활성화되면 눈의 기능이 개선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결과는 국제 안과학술지 IOVS 최근호에 게재됐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