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0일 코웨이의 얼음정수기에서 니켈이 검출됐다는 보도에 대해 구조적 결함보다는 단순한 불량제품 사례일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단기매수(Trading Buy), 목표주가 11만7000원을 유지했다.

양지혜 연구원은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의 협조를 받아 조사했을 당시, 이번에 니켈이 검출됐다는 제품(CHPI-280L)에서 결함이 없었음을 확인했다"며 "건강상 위해가 없음을 확인받았고 수질 검사에서도 니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또 전날 방송된 고객의 제품에서 채수한 물에서도 니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며 "단순 불량제품 사례가 지난해 얼음정수기 사태와 연관지어 확대 보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웨이의 2분기 호실적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지적했다. 핵심 사업인 렌탈 부문의 정상화로 매출,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회복되면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1196억원)를 웃돌 것이란 분석이다.

코웨이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9.3% 증가한 12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양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렌탈 신제품 출시 및 가격 정상화 효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중장기 해외사업 강화와 함께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또한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